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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Feb 01. 2023

2월, 두 걸음을 떼고..



2월, 두 걸음을 떼고..




새해가 떠오르는 날 다짐은

삼일이 몇 십 번을 바꾸

작심이 무너진 지 오래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지르밟으마

다짐했건 만 여지없이

무너뜨린 눈으로 쌓은 성은

혹여 진눈깨비였던 가.

두 걸음 껑충 떼고 나니

뒤돌아볼 사이 없이

뒤에서 떠다미네.

밀지 마세요. 밀지 마세요.

아직 앞에서 움직이지 않아요.

아니 벌써 급해서야 남은 열 걸음은

어찌 가려고.

남 일이나 내 일이나 상관 말라 마소.

세상 일은 다 잇고 이어 모두

내 앞에 서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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