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소리

귀가

by 봄비가을바람


구두 소리



또박또박 뚜벅뚜벅

옷깃으로 찬바람을 단속하고

발끝에 안간힘을 실어

한 발자국씩 귀갓길을 서두른다.

소리 따라 하루의 시간이 흐르고

보폭 따라 하루의 무게가 실린다.

너와 나의 아침은 저녁까지 똑같이 지나지만

너와 나의 아침과 저녁은 극과 극에 있다.

또박또박 뚜벅뚜벅

앞서거니 뒤서거니

지나는 불빛을 따라 집으로 가는 이정표를 삼아

잠시 쉼을 쉬는 월요일을 너에게 맡긴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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