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꼬리를 물어..

불면

by 봄비가을바람


생각이 꼬리를 물어..



크고 작은 바늘이 부지런히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오늘을 걸어간다.

밤도 깊은 잠에 빠지고

어둠 속으로 소리도 잠자리에 들었다.

하나둘 밤을 켜는 시간

기어이 하나의 생각을 끄집어내

무릎을 세우고 앉았다.

시작을 정하지 않았지만 한번 터진

생각의 끈을 술술 풀어내 한쪽으로 땋아놓고

또 한 줄기를 잡아당겼다.

멍하니 눈은 허공의 별을 세고 또 세고

밤하늘 별은 아침을 재촉해 깨웠다.

끝을 모르는 생각의 끝에 억지로 매듭을 지우고

두꺼운 이불을 목까지 끌어당겨 누웠다.

천정에 별 하나가 뜨더니 또 하나의 별이

생각을 끌고 자리를 잡았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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