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가지는 힘

너에게 나는..

by 봄비가을바람


이름이 가지는 힘


아이야.

너의 까만 눈 안

호수 위 나뭇잎배에

마음을 실어

넓은 향해를 꿈꿨다.

아이야.

너에게 다가가도

인기척에 놀랄 뿐

아무리 아는 척을 해도

못 본 척 가버렸다.

아이야.

너에게 나는

내가 아니라 지나는 이일뿐

너의 호수에 비친 네 모습만

아름다운 가.

아이야.

나에게 너는

단 하나 이름을 가진

나의 너인데

너에게 나는

이름 없는 반대편의 너일 뿐인가.






<대문 사진 포함 by 봄비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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