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은 한국어의 듣기와 말하기, 읽기, 쓰기 등 기능 향상을 위한 역할도 하지만 실제로 한국에 거주하거나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기 위해서 "한국어 능력시험(TOPICK)" 대비를 위한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어 능력시험은 영역별 능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한국 문화와 지난 시간의 한국 문화도 이해해야 하고 자신이 속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문화도 이해해야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알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중 요즘 우리는 생활 속에 빈번히 잘 쓰지 않지만 한국어 능력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속담", "관용어",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함께 시험을 준비하면서 매번 새롭게 느껴지는 말들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서 듣습니다.
특히, 속담에는 말과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말에 뼈가 있다." 등.
유독 말에 관련된 속담이 많은 것은 그만큼 말의 중요성을 오래전부터 인식하고 있었던 것일 겁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상대와 가장 쉽고 빠르고 편하게 소통할 수 방법이 말이라는 언어 수단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말이라는 것은 입 밖으로 나오면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고 허공으로 사라져 붙잡아 둘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내뱉기 전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정확한 의사전달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보태어 소리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상대는 그 말에 기쁘기도, 감사하기도 할 것입니다.
때론 상처를 주어 슬프게도 하겠지만 필요하다면 감수해야 합니다.
말로 기쁜 일보다 슬프고 아픈 일에 더 마음이 쓰이는 이유입니다.
한 마디로 그를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진 말은 듣는 이에 따라 잘못 이해하거나 오해를 하면 정확도가 떨어져 걷잡을 수 없는 말의 소용돌이를 만듭니다.
누구든 할 수 있는 실수지만 , 또한 누구든 하면 안 되는 실수입니다.
말을 가르치는 일은 상대의 말에 더욱 귀 기울이고 말로 못 다하는 것까지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을 들으며 그 마음까지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순간순간 사람이 하는 말에서 그 사람이 보이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