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일 거야.
넋두리
by
봄비가을바람
May 17. 2022
날씨 탓일까.
시절 탓일까.
여전히 작은 실패에도 울컥하고
그럴 수도 있는 일에도 노여워한다.
나를 드러내는데 서툰 마음은
기댈 곳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엉뚱하고 말도 안 되는 말에
남 잘 되는 것 못 보는 소리에
휘청이다가 제자리로 설 때는
발뒤꿈치에 콱 힘주고 서서
눈 바로 뜨고
숨 한번 크게 쉬고
주먹은 휘두르지 않아도
마음은 휘둘리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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