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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Sep 11. 2023

세상이 부서지는 순간

연약한 것을 손에 쥐었다.


세상이 부서지는 순간


다짐을 단단히 묶고 튼튼하게 포장해서

마음 깊숙이 감추었다.

순간순간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

너울대는 난간에 몸을 의지하며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

정상에 대한 옥심도 부리고

온갖 시선에 어깨도 세우고

짠 피땀보다 들큼한 눈물을 바랐다.

늘 헛걸음에 무너지고

언제나 선택은 순간이라

작은 공 하나가 덜거덩덜거덩

탱탱볼을 꿈꾸었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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