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시작을 위하여..

by 봄비가을바람


마음 안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방이 있을까.

언제나 늘 웃음으로 좋은 날만 있지 않고

그리고 언제나 늘 눈물만 있는 날도 없을 진대

나는 어디쯤에서 왔다 갔다 할까.

삶은 살아가는 것인지, 살아내는 것인지.

그 중간에서 서성이며 시간에 따라 계절에 따라가면 그뿐일까.

같은 시간 안에 수많은 생각이 넘쳐나고 의미가 있고 없고 상관없이 시간은 또 간다.

말을 내놓지 못해 아픈 거라면 내놓으면 될 터이지만 그 시작은 쉽지 않다.

조금씩 덜어내어 바람에, 비에 흩어지고 엷어질 때까지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연습을 해 보려고 한다.

끝을 보는 게 아니라 시작이라도 해보기 위함이다.

품어 간직한 것이 자신을 더욱 옥죄는 거라면 놓아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어려워도 해야 하는 일이기에..






<출처/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