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간 마음

혼자만의 사랑

by 봄비가을바람


두고 간 마음



잘 있었어요?

오랜만에 묻는 안부에

나만의 의미를 만들고

먼저 내민 손에

설렘 하나를 더했다.

같은 말과 같은 손

내게 아닌 다른 이에게도.

마음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나와 너의 중간에서 서성였다.

다가가지 못한 시간으로 탑을 쌓아

꼭대기까지 기어올라 알람 소리를 끄고

내려오다 현기증에 시간탑을

와르르 무너뜨렸다.

시간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두고 간 마음에 또다시 의미를 바꿔 놓고

뒤돌아보다 뒷걸음을 걸었다.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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