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별
겨울나무에 봄바람이 들었다.
by
봄비가을바람
Feb 28. 2024
겨울
이별
공기에서 날카로운 비수를 지우고
몽글몽글 달큼한 탄산 거품이
목구멍을 지나 발끝에 닿아
초록물을 길어 올렸다.
아직 마른 나뭇가지에 솜털을 달고
성급한 손짓으로
뭉그
적거리는 계절을
등으로 밀어냈다.
4월 흰 눈은 목련이라
부지런히 계절을 마름하고
지난밤 쌓인 눈은 봄 마중 꽃이라
엄포를 놓아 겨울바람을 쫓아냈다.
겨울나무에 봄바람이 들어
차마 한기와 눈 못 맞추고
애써 이별했다.
대문 사진 by 봄비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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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Brunch Book
사랑이 이별을 말했다.
16
숨은 계절
17
음식에도 이별이 있다.
18
겨울 이별
19
바람이 분다.
20
이별도 아름답다.
사랑이 이별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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