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도 아름답다.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by 봄비가을바람


이별도 아름답다.



함께한 날을 한 송이 한 송이 모은

꽃다발에 환한 미소로 리본을 달아

몽글몽글 아지랑이 피는 봄날

그대 손에 건넸다.

돌아보는 얼굴에 분홍 안개를 뿌리고

희미한 뒷모습에 애써 꽃잎을 뿌렸다.

파란 물망초를 수놓은

흰 손수건에 향수를 뿌리고

작은 이니셜에 바람을 넣었다.

고운 날 고운 님 보내며

흩날리는 봄비 촉촉하게

눈물보다 진한 눈웃음만 보냈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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