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말로 엮어낸 편지
바람아 불어라
저 멀리 가는 그에게 닿아라
세차게 불지 않기를
이 전에 그에게 어깨를 살포시 내주듯
이따금씩 부드러운 손길로
아픈 마음 다독여 주었듯이
마지막으로 부는 바람이거든
내 슬픈 찬 마음을 담되
어디서든 아프지 말라는
따스한 바람도 함께 실어가거라
그렇게 봄바람으로
마지막 뒷모습을 배웅하겠노라
화운(畵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