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필사하는 책을 쓴 작가는
오래된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빛바랜 사진, LP플레이어 그리고 무성 영화 같은...
그래서 생각해 봤다. 내가 좋아하는 건 뭘까?
깜찍하고 귀여운 인형이나 소품을 좋아해서
어디 가든 웬만한 소품샵은 꼭 들르게 된다.
그리고 뭉게구름이 그림처럼 떠있는 하늘도 좋아하고,
별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바다'를 좋아한다.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면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기도 하고,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거 같아서 좋고...
사람 때문에 상처받은 나도,
일이 안 풀려서 엄청 속상한 나도
바다는 말없이 품어주니까.
나에게는 이런 바다 같은 사람이 있다.
내가 그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좋아하는 사람.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고, 보듬어 주고,
누가 뭐래도 늘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
그 사람만 떠올리면 세상 든든해진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사진출처: <너의 마음이 안녕하기를>-인디고(글담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