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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Plus Jan 10. 2023

Designer 360˚, 개발자가 말하는 디자이너

iOS 개발자 Leo &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Heize

OO이 말하는 Designer 360˚

디자이너 직무를 360도 집중탐구 합니다.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입체감 있게 직무를 소개하기 위해 디자이너, 개발자, 리더가 생각하는 카카오뱅크 디자이너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카카오뱅크 디자이너, 어떤 사람들일까요?


환하게 웃고 있는 레오 & 헤이즈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Leo. iOS 개발자 레오입니다. 모임통장이나 26주 적금 등 카카오뱅크의 시그니처 서비스의 모바일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Heize. 안녕하세요. 프론트 개발을 하고 있는 헤이즈입니다. 주로 고객과 접점에 있는 페이지를 개발하고 있어요.




디자이너와 어떤 일을 같이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Heize. 저는 상품 상세 페이지와 이벤트 페이지를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페이지를 보고 상품을 쉽게 이해하고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며 개발을 하고 있어요. 얼마 전 mini 티머니 충전 이벤트 페이지를 개발할 때, 타겟인 10대가 어떻게 하면 흥미를 느낄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효과나 애니메이션을 전달해 함께 작업했고 만족할만한 페이지가 나왔습니다.


Leo. 저는 해외 송금 서비스, 알림 탭, 전세자금 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만들었고, 앱 전반의 사용성에 대한 통일된 규약을 정하는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디자이너와 했던 많은 프로젝트 중 '금액 숨기기'가 기억에 남네요. 카카오뱅크 앱을 실행하면 홈 화면에서 금액이 바로 노출되다 보니, 금액을 숨길 수 있는 기능에 대한 사용자의 니즈가 있었어요. 그 기능을 아이디에이션 할 때 금액 숨기기 기능이 사용자가 홈 화면을 활용하는 사용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간편하게 숨길 수 있고, 또 숨김을 해제하고 싶을 때 쉽게 볼 수 있어야 하잖아요. 사용성의 관점에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기능이 개발되어 특허 출원까지 했던 경험이 있네요. 


카카오뱅크 디자이너는 확실히 사용성이나 UI/UX에 대한 경험이 많아,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Leo. 맞아요. 그런데 실제로 디자인을 구현해내는 과정에서 '이것까지 가능할까?'에 대한 예측을 어려워하실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기술적으로 가능한 범위가 어디인지 궁금해하실 때마다 '다 구현할 수 있으니 최대한 사용자에게 편리하게 만들자'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가끔 '이런 기술도 있어요'라고 먼저 제안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전 회사에서도 디자이너와 협업했던 경험이 많으실 텐데요. 카카오뱅크 디자이너가 가진 다른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Heize.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기획 초반부터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가 내용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있어요. 시나리오 공유를 할 때부터 시안이 나오고 페이지를 오픈할 때까지 틈틈이 디자이너분들과 이야기하니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많습니다. 직무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개발자가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적용하려고 하는 것과 같이, 디자이너분들도 트렌드에 맞는 컬러감이나 디자인 요소, 오브젝트를 잘 활용하시는 것 같아요. 늘 새로운 디자인을 만나고 있어 재미있습니다. 



Leo. 카카오뱅크 문화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건데요. 그러다 보니 디자이너분들이 만든 시안에 대해서도 아마 많은 구성원이 의견을 많이 주실 거고, 디자이너분들은 의견을 수렴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반복하실 거예요. 이 과정에서 차이점이 있는데요. 어떤 아이디어나 의견이 나와도 거절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본 후 피드백을 주시더라고요. 어떨 때는 의견을 듣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겠다며 역으로 제안 주실 때도 있고요. 현재 브랜드 정책이나 톤 앤 매너를 일관되게 지켜지는 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카카오뱅크의 디자이너는 그 일관성을 잘 유지하면서도 새로움을 만들어내고 있어서 매번 놀라고 있습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어떤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Heize. 저는 지금처럼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고, 개발자가 개발 욕심을 낼 수 있는 디자인을 해주실 수 있는 분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 개발자도 흥미롭고 도전해보고 싶은 디자인을 받았을 때 즐겁게 개발을 할 수 있거든요.


Leo. 카카오뱅크 서비스가 오픈한 지 5년이 되었다 보니 기능도 다양하고 화면도 많아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화면의 특정 영역이 중복으로 개발되어 파편화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프로젝트, 서비스 하나하나에 집중하기보다 폭넓은 관점으로 서비스를 보면서 모두에게 효율적인 방향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각 운영체제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신규 기능과 UI/UX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아이폰 14에서 등장한 다이내믹 아일랜드 같은 거요. 각 운영체제의 장점을 살려줄 수 있는 디자인까지 생각할 수 있는 분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웃음)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예비 동료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Leo. 카카오뱅크의 디자이너는 작은 부분 하나를 바꾸는 일조차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서비스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보니 이런 경험을 통해 큰 성장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Heize. 제가 카카오뱅크에서 만난 디자이너 모두 뛰어난 동료였기 때문에, 새로 입사하시는 분들도 디자인팀에서 즐겁게 일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많이 지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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