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부주의로 관계가 무너진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생활한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상황과 기준으로 남을 평가하게 된다. 상대방을 잘 모르는 사람은 상대방의 행동과 말에 대해 오해하기도 한다. 때로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경계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마음 문을 열었다가 다시 미워하기도 한다. 어렵게 다시 친숙해지는 과정을 밟았다가도 실망하고 금방 싸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번 크게 싸우면 회복하기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인 것 같다. 사소한 잘못으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기도 하면서 우리의 인간관계가 깨어진다.
하지만 사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고 쿨하게 넘어가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불편한 관계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참고 생활할 뿐이다.
인간관계가 불편하다면 당분간 거리를 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세월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상황이 이해가 되고 오해가 풀리면서 사이가 좋아지는 수가 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 어떤 사람과 사이가 틀어졌으면 일단 거리를 두고 관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기회를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직장 내에서처럼 틀어진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업무를 같이 해야 하고 매일 부딪쳐야 하기 때문이다. 가족끼리도 마찬가지이다. 서로의 가치관과 생각과 행동이 다르니 많이 싸울 수밖에 없다.
사이가 틀어졌어도 조용히 관망하면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다음 3가지를 실천해 보는 것도 매우 유의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관계가 불편한 상대방에게 절대로 사소한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편은 나의 잘못에 대해 계속적으로 감시의 눈초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작은 실수라도 반복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나와 갑을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내가 한번 실수한다면 가차 없이 나에게 처벌이나 중대한 조치를 하려고 벼를 것이다.
나도 지난날 논문을 쓰면서 전 지도교수와 관계가 불편한 적이 있었다. 관계가 좋았으나 작은 실수를 하자 겉으로는 내색을 안 했지만 내가 잘못하기만 기다린 것 같다. 다시 한번 실수를 하자 가차 없이 나를 내쳐버렸다. 그동안 쌓아온 친밀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갑을관계에 있어서 사소한 실수가 반복된다면 관계 회복이 절대로 어렵다. 관계가 불편한 상대방에게는 절대로 실수를 하여 약점을 노출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둘째, 작은 실수라도 자신이 하였다고 인정하면 반드시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사소한 실수라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불가피하게 실수가 생겼다면 시간이 흐르기 전에 기회를 놓치기 전인 사전에 미리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사과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면 상대편의 마음을 달라질 것이다. 지래 짐작으로 오해를 하고 화를 내는 것이 두렵다고 회피하면 상대방은 더욱더 화를 낼 것이다. 따라서 용기 있게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사과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다. 새로운 반전이 생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셋째, 누구의 잘못도 아닌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화를 통해서 설명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설명의 과정이 없다면 상대편은 크게 더욱 크게 오해하게 되고 분노를 표출하게 될 것이다. 일단 분노하게 되면 더 이상의 인간관계는 유지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설명을 할 때는 두괄식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에 책임을 회피하는 것처럼 연역적으로 서술하여 미괄식으로 결론을 내린다면 책임을 회피하고 돌려서 이야 가 한다고 추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직장 내에서 무엇보다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말을 정리하였지만 전혀 쉬운 일 은 아니다.
부족하지만 오늘도 정확하면서도 치밀하게 노력하자라는 결심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