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부. 세상 모든 불안이들에게

인생 전체는 흘러가는 대로 하루는 성실하게

by 주인공


불안한 감정이 드는 건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미래를 알 수 없기에 지금의 이 선택이, 지금의 이 행동에 대한 결과 값을 확인할 수 없기에 이게 맞는 건지 아닌 건지에 대한 고민과 불안함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지요. 누군들 안 그럴까요. 성공한 사람들 역시 성공할 줄 알고 한 행동과 노력이었을 까요. 열심히 하다보니까 하루하루 성실히 하다보니까 뒤돌아보니 성공한 것이 아니었을 까 싶네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불안한 건 사실이지만 내가 걱정한다고 해서 과연 미래가 바뀔까요. 이미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있기에 불안하다고 해서 의기소침해진다면 지금의 나에게 너무 괴로울 것 같네요.



인생 전체는 흘러가는 대로, 하루는 성실하게

저는 이 문장을 참으로 좋아하고 공감합니다.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유명한 점쟁이를 찾아가고 사주팔자를 풀이할 수는 있어도 그거는 전반적인 운세지, 하나가 빠졌죠. 바로 내 의지입니다. 내 의지까지 독심술을 써서 맞출 수는 없다는 말이에요. 결국 전반적인 흐름을 내 의지로 내가 하고 싶은 것들로 그리되 혹여 안되더라도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에요. 실망으로 하루를 살아가면 그 역시 너무 고되잖아요. 하루를 살더라도 행복하게 살아야지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최대한 긍정적으로 즐기자고요. 그렇게 또 하루를 밝게 살아내면 또 모르죠 좋은 복이 너도나도 좋다고 붙어서 원하는 방향대로 이루어질지요.

그러니 불안해질 때는 눈을 감고 나의 내면과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내가 지금 불안한다고 해결되는 일도 아니고 달라지지 않는 다면 걱정에 괜히 밤잠을 설친다거나 기분과 컨디션을 망치기보다는 오히려 아무 생각도 안하고 해맑게 지내보자고. 나를 진정시킬 사람도 나를 일어서게 하는 사람도 결국 내 내면에 있음을 알고 끊임없이 내가 나와 대화해보기를 시도해본다면, 크게 엄습해오는 불안이를 조금은 달랠 수 있을 지도요.


어딘가에는 나의 존재가 쓸모가 있을 겁니다. 그래도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난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내 자신이 엄청난 쓸모가 있어야하는 건 아닙니다. 하다못해 길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어도 그게 나의 쓸모겠지요. 선의를 베푸는 하나의 행동, 예쁜 말 한 마디를 했다면 그날의 본분을 다 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거창한 것이 아닌 소박하게, 작은 것들로 채워가는 인생을 살다보면 자연스레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게 되어 부정적인 마음들로 소중한 하루를 날리는 일이 적어지지 않을 까요. 혹여 힘든 시련이 와서 좌절한다고 해도 또한 어떠한 계기로 딛고 일어나지는 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치유되어가는 것이, 단순하고도 유한한 그 시간의 흐름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해결해주더라고요.

큰 사람이 되는 것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밖에서는 큰 사람이지만 내면이 썩고 있다면 올바르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은 특히나 주변에 정신적인 장애나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보고 듣는데요. 글쎄요. 마음의 병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쉽게 가늠할 수 없지만 계속 돌보지 않는 다면 육체를 모두 삼켜버릴 만큼 무시무시한 존재인 거 같아요. 다양한 원인들이 있었겠죠. 가령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어릴 때부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던 아이는 커서 자기주장을 하지 못하는 성인이 되어 남들의 의견을 따라만 가는 착하고 배려심 넘치는 겉모습을 보일 거 같네요. 본인 스스로도 좋은 게 좋은 거지라고 넘기면서도 가끔 속에서 뭔가 올라오는 느낌, 문득 내가 이렇게까지 남들에게 맞춰 줘야되나 라는 생각을 사람이라면 누구든 할 거 같습니다. 이 갭이 커지면 커질수록 속이 아픈 것은 본인이겠지요.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보듬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자기의 주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한번 더 의견을 물어봐주고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티를 내지 않더라도 여러분들 주변에 있을 수 있으니 따듯한 배려와 시선을 잊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하게 선셋을 보면 오늘 하루도 참 수고가 많았다는 생각이 절로 들곤 하더라고요.

오늘 하루도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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