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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도쿄 회사원

by 케이 Mar 15. 2025

총 23편의 도쿄 회사원의 일상을 마무리했다. 우선 많은 관심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브런치 글을 쓸 때, 처음에는 친구들이 나에게 일본에 대해 자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모아놓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일본살이에 대해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곰곰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하나둘 씩 정리해 나갈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언젠가 이 내용들도 내 머릿속에서는 흐려질 것 같아서 활자로 남기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크다.


그러다 우연히 다음 메인이나 브런치 메인에 자주 노출이 되면서, 몇만 뷰가 되는 글도 생겼다. 유명한 브런치 작가분들께는 적은 숫자일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얼떨떨한 숫자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내 글이 모든 질문에 대한 정답이 아닌데, 혹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조회수는 많아도 구독자 수는 그만큼 늘지 않아서 상관관계가 크지 않은 건가, 내 글이 그렇게 재밌지 않은가 의기소침했던 적도 있다ㅎㅎ 조금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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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브런치 메인에 3-4번 올라갔던 글들


또한, 내가 라이프 분야의 크리에이터로 선정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항상 나는 일이나 자기 계발에 치우쳐져 있는 우선순위들을 갖고 있었는데,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나도 라이프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것 같은데, '라이프'라는 키워드가 맞을까... 회고한 적도 있다ㅎㅎ;;) 




이때까지는 회사원의 일상, 도쿄살이의 전반적인 이야기에 대해서 했다면, 앞으로는 도쿄살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엮어서 브런치 책들로 모아놓으려고 한다. 다음 주제는 일본에서 내가 만난 '음악'이다. 그다음에는 일본의 '음식(디저트)' 또는 '일', '디자인', '영화나 드라마' 관련된 주제를 해볼까 고민 중이다. 


그동안 개인적인 경험들과 생각들을 공유했음에도 재미있게 잘 읽어주셨다는 댓글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덕분에 나와 비슷한 생각, 꿈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도 알게 되고 반갑고 신기했다. 그분들의 댓글들도 반짝반짝 빛나고 따뜻했다. 브런치에서 계속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 중 하나이기도 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조그마한 장이 되기를 바라며, 또 다음 브런치 책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동안 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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