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요진 Mar 12. 2024

블로그가 돈이 된다고??

월 1000만 원, 블로그가 대체 뭐길래

블로그, 그 시작


내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은 2015년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2013년에 잠깐 글을 끄적이긴 했지만 오래 지속하지는 않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 또한 일상을 기록하기 위함이었다. 다이어리에 종종 내 생각을 적고는 했지만 더 편하게 기록하고 축적해갈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했다.


그리고 그때 생각하게 된 것이 바로 "블로그"였다.


블로그는 인터넷만 있다면 어디에서든지 바로 접속해 글을 작성할 수 있었고, 임시저장을 통해 여러 번에 걸쳐 글을 완성할 수도 있었다.


또 블로그 내 검색 기능을 통해 이전에 내가 썼던 글을 찾아보기도 쉬웠다.


그렇게 나는 새로 개설한 블로그에 나의 비밀일기뿐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탐방했던 맛집 정보, 지금의 남편과 데이트했던 일상 이야기들을 적기 시작했다.


체험단에 눈뜨다


블로그 내에 맛집 리뷰글이 늘어나자 맛집 체험단을 제안하는 쪽지나 메일을 받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다. 대부분 4만 원 내지는 5만 원 정도의 식사권을 제공하고, 블로그에 후기를 남기는 조건이었다.


한창 지금의 남편과 데이트를 많이 하던 때라 체험단을 통해 남편과 데이트를 하는 재미에 빠져 한동안은 체험단 하는 재미로 블로그를 운영했다.


체험단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체험단은 맛집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맛집, 카페, 미용실 등 다양한 오프라인 업종에 더해 건강기능식품, 육아용품 등 다양한 상품들 또한 배송형으로 체험단이 가능했다. 마음만 먹으면 일상 모든 것을 체험단으로 충당하는 것도 가능해 보였다.


2년 정도 블로그를 운영하며 드디어 눈뜨게 된 체험단이 나의 첫 블로그 수익화였다.


물론 그땐 체험단이 블로그를 통한 여러 가지 수익화 방법 중 단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지만 말이다.


블로그로 월 1000만 원을 번다고?


체험단 외에 다른 수익화 방법을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일상 맛집 기록용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던 내게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이웃들은 또 다른 신세계를 보여주었다.


이미 그들은 블로그를 활용한 다양한 부업들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많게는 블로그로 월 1000만 원을 버는 블로거들을 보며 5년 차 블로거인 나는 머리를 크게 한방 맞았다.


나는 지난 5년 동안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지금은 블로그로 다양하게 돈을 벌고, 나를 브랜딩 하는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내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었지만 아직도 이야기해 보면 블로그로 어떻게 돈을 버는그 구조를 이해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이 비결을 알게 된 나로서는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블로그의 가장 큰 힘은 그 플랫폼의 특징에서 나온다.


네이버는 우리나라 대표 검색엔진이다. 검색엔진이라 함은 검색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플랫폼이라는 의미이다. 즉, 특정 단어를 검색했을 때 상단에 보이는 정보의 가치는 어마무시하다.


만약, 내가 팔고 싶은 상품에 대한 리뷰글을 상품과 관련된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1페이지에 노출시킬 수만 있다면?


업종 불문, 상품 불문 모두가 온라인마케팅을 해야 된다 외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블로그를 통해 크게 수익화를 이룬 대부분이 발을 담그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블로그를 통해 얻은 것


나는 아직 블로그를 통해 월 1000만 원을 벌지는 못한다.


대신, 블로그를 통해 전혀 새로운 나의 모습을 브랜딩 하는 데에 성공했고 지금은 2개의 서로 다른 블로그를 통해 각 블로그에서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만을 보여주며 브랜딩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내가 얻게 된 돈 그 이상의 가치는 바로 "인맥"이다. 새로운 인맥, 새로운 커뮤니티를 가지게 된 것은 돈으로 절대 환산할 수 없는 수익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엔 이를 통해 수익화까지 성공했는데 자주 소통하던 블로거들과 친목 그 이상의 모임을 결성하게 된 덕분이다.


함께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보자 합심하여 오픈채팅방 하나를 개설했고, 여러 차례의 오프모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면서 모임, 전자책 등을 통한 수익화에 성공했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로 구성된 우물에서 나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커뮤니티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된 것.


이것만으로도 나에게 블로그는 정말 은인이라 할 수 있겠다.


이전 04화 부동산 대폭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