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슈나비 Mar 05. 2022

마치 마법처럼...

녹아내려 내 모든 힘듦이

퇴근길


노을 지는 하늘을 보며 한숨을 푹 내쉰다

일에 치여, 사람에 치여

치열한 하루를 보낸 몸은 천근만근

도저히 웃을 힘이 나지 않는다


퇴근길 차 소리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

바람소리마저

귀에 거슬리는 소음으로 들린다


그 수많은 소음 속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소리

미세하게 옅지만 분명한 소리

'타박, 타박, 타타타타타박'

왜 인지 모르겠지만 확신이 든다


'별이다'


마음속 그 외마디 외침 끝에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

힘들었던 마음도, 지친 몸도

따뜻한 빛에 둘러싸인 듯 순식간에 녹아내린다

아 어쩌지... 미소를 멈출 수가 없다


마치 마법처럼...

이전 05화 너는 나의 중력이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