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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채 Sep 01. 2022

작가 소개 및 브런치 북 소개

프롤로그

| 작가 소개


안녕하세요. 작가로서 인사드릴  있는 지금이 꿈만 같습니다. 저는 평범하고 특징 없는 사람입니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무난한 외모, 무난한 성격, 무난한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며 느낀 것들을 적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들을 주로 적곤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평범한 저의 이야기가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어느 날 닿은 한 문장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마음을 소중히 끌어안고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며 글을 적습니다.


 번이라도 마주칠 독자분들께 미리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 브런치 북 소개


위로는 위로가 아니다

 

위로의 사전적 의미는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주거나 슬픔을 달래줌'입니다. 사전적 의미처럼 우리는 타인을 말과 행동으로 위로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위로라는 명목 하에 본인의 해답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당사자에게 위로도 해답도 될 수 없습니다. 상처에 대한 위로와 해답은 결국 본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위로란 본인 안에 있는 해답을 찾을 때까지 함께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때론 침묵, 예쁜 풍경, 한 문장이 더 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그것들은 변하지 않고 곁에 있으며, 타인의 위로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상처를 달래는 방법을 찾게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는 위로의 의미를 '괴로움과 상처를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모든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위로의 재 정의는 이 책을 발간하고자 마음먹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저는 1년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우울장애 외 기타 정신질환을 겪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찾아온 자아의 혼란과 큼지막한 우울들을 살고자 적어내곤 하였습니다. 우울한 나를 인정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첫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저는 ‘떨쳐내지 않고 함께 살기'를 결정했습니다. 어느새 삶의 일부가 된 감정들을 애써 외면하며 슬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적어나가며 가장 안전하게 스스로를 위로할 방법을 알아낸 것이겠지요.

 

아주아주 무기력하고 글자가 읽히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힘이   한마디조차도 버거워 들리지 않았습니다. 나보다 나약하고, 슬픔을  사람은 있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적어나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부서지고 다친 마음들을, 발밑에 가라앉아 형태를 알아볼  없는 감정들을 다시 끄집어내고 형태를 부여해 글로 적어가며 직면하고자 하였습니다.

 

제가 적은 글은 훗날의 저에게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작디작은 골방에 홀로 누워있다 느꼈던 제 곁에 언제나 함께했던 글들이었으니까요. 저는 이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여전히 사는 것은 어렵고, 손바닥 가득히 들어차는 약을 복용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위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변치 않습니다. 당신의 슬픔과 당신의 괴로움을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시도 그렇기에 어루어 만지고 함께 다독여 세상을 살아가고 싶을 뿐입니다.

 

이 글은 발간되며 이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비록 정식 작가도 아니고, 글에 아주 큰 재능도 없는 작가에 의해 쓰인 글이지만 어느 한 문장이라도 당신의 마음을 파고들어 삶에 따스함이 부여되길 바라봅니다.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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