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맞이하는 아이들 유형 feat. 종업식
오늘은 종업식이다.
이별의 날이 다가왔다.
종업식날 아이들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1. 일부러 더 밝고 즐겁게 지내는 유형
평소보다 더 큰 목소리로 재간둥이 역할을 하는 유형
일부러 더 크게 웃고 과한 리액션을 보인다.
2. 눈물을 글썽이는 유형
친구들, 선생님과 이별하는 게 아쉬워서 눈물을 글썽이거나
누가 봐도 너무너무 아쉬운 티를 내는 유형
보다 보면 나도 찡함..
3. 아무 생각 없이 해맑은 유형
그냥 '여느 날 중 하루일 뿐이다' 유형
해맑은 표정으로 평소랑 똑같다
4. 친한 친구와 같은 반 되고 싶어서 가슴 졸이는 유형
아침부터 기도하고 손 모으고 눈 감고 난리 나는 유형
오로지 관심사는 자기가 친한 친구와 반 배정이 함께 나는 데 있음
5. 전학 가는 유형
종업식 이후로 전학 가는 유형
다른 아이들의 경우 반배정이 달리 나도 오며 가며 볼 순 있지만 이런 경우 진. 짜. 이별이다
6. 선생님한테 마음 표현하는 유형
껌 하나, 편지 등 자기가 준비한 소소한 선물을 주며 마음 표현하는 유형
이렇게 유형은 다양하지만
1년 간 행복한 추억 가득 쌓고 헤어짐에 아쉬운 건 모두 같을 것이다.
나 역시도 정다운 아이들과 이별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
마지막에 하교 인사하고 보내주는 데 자꾸 눈물 나서 혼났다.
아이들 사진을 여러 장 찍어주고, 편지를 써서 하이클래스에 올리고 진짜 끝..
얘들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
3학년 2반 선생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