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날씨에 이러하고 저러해서.

by 제밍







다시 밤이 온다.
비를 몰고 온 잿빛 구름은
지난밤을 다시 몰고 온다.
창문을 빗겨 떨어지는 빗물은
지난밤 이불 밖으로 떨어진 한숨처럼
토독토독 쉴 새 없이 떨어지고,
눈을 감으며 같이 삼켜낸 약을
다시 삼켜야 하듯 아픔을 몰고 와
지난밤처럼 이불속으로 숨게 만든다.
다시 밤이 왔다.
비를 몰고 온 잿빛 구름으로
지난밤이 다시 돌아왔다.






이전 18화3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