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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밍 Apr 20. 2024

4월 20일

환영받지 못하는.






오늘의 비는 환영받지 못하는 비다.

며칠을 뿌옇게 눈앞을 가리던 황사를 쓸고 갈 예정임에도

조금 이른 여름 온도에 이마에 흘리던 땀을 들어가게 함에도

차를 얼룩지게 한다는 이유로

귀찮게 우산을 들게 한다는 이유로

오늘의 비는 여전히 환영받지 못하는 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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