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1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봄이 서다

by 황금례 Feb 03. 2025

봄이 서다

날카롭게 성난 바람이
미친 여자처럼 달려들었다
헝겊인형 같은 배너판이
버텨볼 새도 없이 쓰러진다
너무 용쓰지 마라
그런다고 올 것이 못 올까
그런다고 싹트기를 두려워할까
그런다고 꽃물이 들지 못할까
오늘따라 바람소리 이상스레
요란타 했더니 立春이로세
산에 들에 천지에 꽃 판
벌어질 날도 멀지 않았구나

작가의 이전글 바보라는 단어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