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조금 헷갈린다.
금요일은 내가 정한 나의 휴일이다.
하루종일 하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먹는다.
다음주 월요일이면 아이의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그래서 더 소중한 나홀로집에서
명상도 하고 잠깐 영어공부도하고 낮잠도 잤다.
아이가 하교하기 전 드라마도 봤다.
OTT 메인에 뜨길래 호기심에 보게된
‘행복배틀’ 이었다. 우연히 고른것 치고
중간에 멈출 수 없이 재미있었다.
그 속의 주인공들은 행복하게 보였지만
알고보면 모두 가짜행복에 살고 있었고
진짜행복과 끊임없이 싸우며 살아갔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
보여지는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있지만
때로는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처럼,
긍정확언을 통한 끌어당김의 믿음처럼
현실과 다른 행복속에 나를 우겨넣어야 할 때도 있다.
나는 요즘 조금 헷갈린다.
이상향을 가슴에 품고
그꿈을 향해서 나아가고있지만
법률스님은 내일이 아니라 나중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에 만족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꿈은 결국,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서 꾸는게 아닐까,
이상향의 삶속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말이다.
아 모르겠다. 역시 휴일은 그냥 쉬는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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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y kir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