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
‘육아는 내 책임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비록 생물학적으로는 ‘부모’라고 해도 ‘부모’가 아니다. 더구나 자기 방어 능력이 없는 존재, 폭력을 휘두르는 그 사람에게 보호받는 것 이외에 살아갈 수 없는 약한 존재를 가해하는 자에게는 어떤 의미에서든 ‘부모’ 자격이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무거운 책임을,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임을 젊은 사람들에게 되풀이해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봉제 인형’ 같은 귀엽고 흐물흐물한 것만이 아니다. 그것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자의 ‘전면적 책임’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다. 그리고 그런 책임을 감내할 만한 심신의 성숙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다.
“그런 무거운 책임 같은 건 지고 싶지 않다. 성숙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그렇다면 부모가 되는 걸 그만두세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본의 인구가 줄어도 전혀 상관없다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