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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준비하는 라이프 마스터플랜

[직장인 부동산 노하우 5] 매년 작성하는 나만의 인생 계획서

by 파란카피

매년 2월 첫째 주 일요일 아침, 브런치 먹듯, 뉴 이어 플랜


1월은 바쁘니까, 새해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니까, 한 달을 멋지게 보낸 후 2월 첫째 주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노트북을 연다. 마이플랜 폴더를 연 후 2022년 라이프플랜을 작성하기 시작한다. 작심 3초여도 좋다. 자신을 돌아보고, 열어갈 길에 대한 하루, 단 하루의 진지한 시간 자체로도 뜻깊은 순간이니까. 계획적 삶에 숨 막혀하는 성향이라면 패스. 뭐 그래도 몇 줄 계획 만드는 게 대수라고. 해보자. 짜 보자.


@ pixabay


나만의 키워드, 나만의 스타일, 나만의 뉴웨이


3가지 정도의 카테고리로 나만의 키워드를 정해보자. 그 키워드 아래 조금은 더 구체적인 항목을 넣고, 해내고 싶은, 해내야 하는 미션을 써 내려가자. 되도록 실현 가능성 있는 내용으로 혹은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스스로의 다짐을 편하게 담아놓자. 누구에게 보여줄 플랜이 아니라, 나만의 마인드셋을 위한 드림 보드니까. 예쁘게 만들 필요도 없다. 작은 수첩에, 메모지에 메모해서 지갑에 간직해도 좋다.


나의 '라이프 플랜' 샘플


셀프 체크, 유지 보수, 무한 성취


분기별로 꺼내 성취한 일들, 아직 남은 일들, 마음 써야 할 일들, 내려놓아야 하는 일들을 재정비하자. 플랜은 짜 놓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이뤄내기 위한 성취 체크리스트니까. 많은 사람들이 퇴사를 꿈꾸지만 막상 퇴사 후 무엇을 할 것인지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숨 막히는 순간, 막다른 골목에서 그래, 퇴사해야겠어! 하는 순간 돌아보면 뭘 하지, 난 뭘 했던 거지. 이런 순간들이 루틴으로 이어져간다. 그러다 지금은 아니구나. 다시 월급에 감사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절벽 위에서 뒷걸음칠 곳이 벽 아래만 있다면 너무나 절박한 상황이지 않은가. 그 절벽 끝에 기회의 사다리를 놓는 것이 바로 내일을, 노후를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다. 사다리가 많을수록 우리는 스스로의 삶에 더 당당해질 수 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가상화폐든 그 수단이 무엇이 되었든 자신만의 가장 자신 있는 주특기로 단단한, 튼튼한 사다리를 만들자. 스트레스 앞에서 당당할 수 있도록. 유리멘탈 뒤에서 미소 지을 수 있도록.


@ pixabay


지금 당장, 노트북을, 노트를 꺼내서 플랜을 짜자.


다음 달에 떠날 제주도 여행에도 우리는 플랜을 짠다. 2박 3일의 일정 중 숙박과 맛집 리스트, 그리고 입장료 할인을 위한 팁 등 돌아보면 플래너 숨은 고수들이다. 그런 우리들이 우리의 인생 계획엔 무심한 편이다. 2박 3일의 제주 여행보다 기나긴 우리의 인생, 너무 길게 보다는 1년, 3년, 5년의 기간을 두고, 하나씩 빈칸을 채워보자. 오후에 해야지, 내일 해야지, 다음 주에는 접어 두고, 지금 바로 한 줄이라도 써놓자. 일요일 아침, 커피 한 잔과 함께 어제와 내일의 나를 이어주는 인생 여행을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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