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그리움을 붙잡고

마음의 산책: 시

by 하태수 시 수필

보이지 않는 그리움을 붙잡고


따뜻한 한 끼의 저녁밥처럼

초저녁별을 보면서


명치끝이 아픈 사랑을 했기 때문일까

지난 세월을 한 다발씩 묶어

좁은 가슴에 메어두는 것이라 했는지


발밑에 서성이는 저 그림자를 따라

금방 무어라도 빼 줄 듯이

다가오는 사람


나의 삶이 푸근히 익혀가며 걸어가는 곳

여기에 내 맑은 영혼을 헹구어 보면서


보이지 않는 그리움을

붙잡고 끄적여 본다.

===


keyword
이전 26화요구르트 뚜껑 따서 주는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