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하루

마음의 산책: 시

by 하태수 시 수필

허기진 하루



초조한 마음, 허기진 채

과거를 되짚을 여유도

어느덧 사라져 간다


삶의 의미조차 흐릿한

몽롱한 현실 속에서도

그래도 살아야 한다고

행복과 불행이

하루에도 수십 번

가슴을 들락거릴 무렵


꾹꾹 눌러 담았던

바삭 마른 마음 한 조각

무심히 이 세상에 얹혀

임대료 한 푼 없이

허허로운 세월을 지나

무상으로 떠날 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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