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할 수 없었던 때,
수저도 제대로 들지 못하던 때,
내 손에는 항시 호출 버튼이 있었다.
목소리가 안 나와 크게 부를 수 없기에,
도움을 요청할 유일한 채널이었다.
그러다 한 번 놓치고 말았고,
타이밍이 나빠서 꽤 오래 기다려야 했다.
기다림은 공포였다.
내가 잘못되어도 아무도 모르면 어쩌지?
왠지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공포감에 잡아먹히고 있었다.
다행히 금방 버튼을 찾을 수 있었지만,
그 기다림은 정말 길게 느껴졌었다.
심정지로 죽음의 문턱에서 불사조처럼 돌아왔습니다. 현재 AI 개발자로 일하고 있으며 생존 수기, 회사 생활 에세이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