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들 힘도 없다.

by 퓌닉스

기도 삽관으로 인해, 말을 할 수 없는 나에게

종이와 펜을 가져다주었다.

묻고 싶은 내용들이 잔뜩 있었고,

그전에 간호사가 질문한 내용에 대한 답변을 해야 했고,

쓰고 싶은 내용이 많았다.

호기롭게 펜을 들었으나,

왠지 한쪽으로 흘러가는 나의 펜 끝.

물이 흘러내리듯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가버렸다.

3일 만에 깨어난 나의 몸은 그렇게 변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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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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