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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언파파 Jun 13. 2024

아이가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다큐멘터리 <100세까지 살기, 블루존의 비밀>을 보고

넷플릭스는 무엇보다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재미있습니다. 즐겁게 봤던 수많은 시리즈 중 <100세까지 살기, 블루존의 비밀>은 꽤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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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뷰트너는 탐험가입니다.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건강 장수마을을 찾아내 ‘블루존’이라 이르고 이 지역들의 특징을 정리하여 프로젝트를 개발하였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이탈리아와 캘리포니아, 그리스의 섬, 코스타리카 등은 전형적인 장수마을인데요.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전통문화로 건강하게 사는 그런 곳입니다. 다만, 흥미로운 것은 마지막으로 선정된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는 기존의 전통 장수마을과는 다른 작은 도시 국가입니다. 이런 곳이 어떻게 블루존이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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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정부가 나서 제도와 정책으로 노인들을 장수시킨 ‘설계된 블루존(Engineered Bluezone)’이라는 것입니다. 국민의 생애 주기에 맞춰 유년, 청년기부터 노년기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한 운동과 생활 습관, 사회참여의 다양한 방식을 만들어내는 정책을 꾸준히 펼쳤습니다. 노인들이 스스로 운동하게끔 하고, 잘 먹도록 하고, 일하도록 만드는 정책과 제도로 자립을 도와 돌봄과 의료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노인 빈곤율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고 노인 복지에 대하여 의료보험 재정을 쏟아부어 부양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차별과 혐오가 만들어지는 우리나라로서 새겨 들어야 할 내용들이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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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 역시 가끔 실내 수영장에서 한적한 상급 레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불만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운동 흐름에 방해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너무 이기적인 것은 아닌가?‘ 이제부터는 조금 더 따뜻한 시선과 마음으로 바라봐야겠습니다. 많은 연세에도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인지능력과 운동, 경제활동 능력까지 갖춘 모습은 존경할 만한 것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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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따뜻하게 보려는 아빠의 노력으로 아이 또한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수영 연습을 했습니다. 1,000m 웜업 겸 빌드업 페이스로 17분 30초. 100m 드릴 몇 개와 조금 빠른 자유형 100m 두 개로 마무리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저녁에는 퇴근 조깅입니다. 횡단보도 신호등을 기다릴 때나 용산역 인근 사람이 붐비는 길이 아닌 곳에서는 조금 빠르게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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