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zi
사람에게는 기운같은 것들이 있다.
그 기운은 언행에서 드러나며,
가끔은 그 사람의 존재만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사람들은 귀신같이 알아본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운의 정도를.
자신이 스스로의 가치를 어느정도로 생각하는지를.
그리고 이 가치가 보드랍고 달콤한
남들의 솜사탕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혹은 거칠지만 바닥부터 켜켜히 쌓여
아주 단단하고 공고해서 무너지지 않는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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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을 보다보면
그 사람의 사유의 깊이가 보이는 것 같다.
그가 이 상황에 대해
생각하는 정도의 깊이가 대략 어느정도인지
눈치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나도 조심하게 된다.
세상에는 나보다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이 것들을 입 밖으로 내뱉지 않을 뿐,
속으로는 나를 판별하고 있을테니까.
그 사람의 언행에는
그 사람의 수준이 담겨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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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은 비슷한 기운을 당기고,
사람들이 방금 막 깨어난 기운을 좋아하는 이유는
가능성이 많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노년, 늙음, 나이들음이라는
단어의 그 자체를 싫어하기보다는,
그 단어가 주는 꺼지는 기운이
내게 퍼지는게 싫어서가 아닌가?
반면,
젊음, 아이, 생동감 같은 단어는
밝고 활기찬 기운이 내게도 퍼지는 것 같아
내게 좋은 기분을 안겨주기 때문이 아닌가?
웃으며 살아야 하는 이유,
웃으면 복이 온다,
젊은이들에게서 느껴지는 생동감은
거의 웃음과 연관이 있어 뵌다.
아주 작은 행동으로
큰 파급력을 주는 것이 바로 웃음인 것은 아닐까?
가능성, 웃음, 희망.
나를 낮게 정의하지 않는 것.
이것은 나를 과대포장하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내 메타인지를
확실히 하라는 뜻에 가깝다.
그리고 나서
나의 강점을 더 큰,
아주 확실한 강점으로 새겨버리는 것은 어떤가?
그리고
자꾸 대체 되기를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내가 나에게 요즘 하는 말이 있는데,
(그냥 걷다가 생각이 나서 적어두었다)
“나같은 사람은 나밖에 없다.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갑자기 생각난 저 문구에 관한
부연설명을 좀 더 보태보려고 한다.
요즘은 모두가 남들처럼
되고자 하는 세상이다.
생각해보면,
그들도 그렇게 태어났거나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데
지금 인기를 얻게 되어서 알려진 것들이 아닌가?
그들이 인기를 얻지 못했어도
그들은 그대로 태어났을 것이라는 소리다.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사랑했겠고,
싫어할 사람들은 싫어했겠지.
유명세를 타면서 그 빈도수가 얼마나
늘어나느냐, 줄어드느냐의 차이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사람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를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언행과 그릇의 크기인 것 같다.
물론 외적인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주 장기적으로 보았을때는
후자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쌍둥이도
몇 분을 차이로 두고 태어났으며,
일란성이든 이란성이든
공유를 한 것이지, 전부는 아니다.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는 나 밖에 없고
나를 대체할 사람 또한 없으니,
기왕 태어난 세상,
누구와 비교하며 우울하게 살지말고
좋은 것들만 보면서
나를 태교하면서 살아보는 것은 어떤가?
하는 마음으로
저 문장이 생각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도
내가 살아야 주변이 보인다.
인간의 본능이라는게 그렇다.
그래서 인간의 본능과 본성을 이겨내는
모성애 부성애를 다들 그렇게
애틋하다고 하는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