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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결 Sep 05. 2024

너에게 보내는 열여섯 번째 편지

As always



방황할지라도 용기 내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으면 해.





To.


알람 소리 없이 눈이 떠지면 일어나 도서관에 가는 게 얼마만인지.. 무더운 8월을 보내서 일까 오랜만에 이 여유로움이 반갑기만 하네. 출근하면 정신없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아슬아슬하게 쌓인 설거지 무더기를 보며 눈을 질끈 감고는 했거든. 한 달 동안 일을 하면서 사람에 대한 존중과 그리고 배려심등이 더 커졌던 시간이라 뜻깊게 다가오는 경험이었어.



난 남은 올해의 기간 동안 책 100권을 읽겠다 다짐을 했다! 민국이랑 밤마다 삶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할 때 서로 하고 싶은 건 분명했지만 경제적인 자유를 이루지 못한 채 꿈꾸는 이상을 가질 수 없다는 말을 했는데 이것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아는 게 먼저더라고. 누군가의 밑에서 열심히 일해봤자 집 한 채 살 수 없는 게 이 세상의 현실이라면, 지식을 쌓고 생산수단을 모아 수동적 소득으로 내 생활수준 이상을 감당하게 만들고 싶어. 이것이 내가 꿈꾸는 경제적 자유, 즉 경제적 독립이야.


동일한 삶과, 동일한 시간이 모두에게 주어지지만 저마다의 생활양식이 다른 이유는 용기의 차이라고 생각해. 회사에 들어가 월급을 받으며 일관되게 살아가는 삶도 있을 것이고, 쳇바퀴 같은 일상이 싫어 본인만의 사업 아이템을 찾아 창업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 안정적인 삶을 택할 것이냐, 모험이 가득한 삶을 도전할 것이냐인데 모두를 존중하지만 난 진취적인 삶을 살고 싶어. 그게 지금의 내 젊음을 대하는 태도라 여기거든.



책을 읽다가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구절이 와닿아 불안감이 엄습할 때마다 속으로 곱씹는 중이야. 난 우리가 젊음을 상실하지 않았으면, 젊음을 동반한 하루가 오늘도 주어졌다는 사실에 감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방황할지라도 용기 내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으면 해. 또 편지할게!


From. Adam Levine의 노래 Lost Star를 들으며

한결 :)




p.s God, tell us the reason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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