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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콘진 Feb 14. 2023

숏폼 콘텐츠, 브랜드는 왜 활용해야 될까?

숏폼 콘텐츠가 나타난 지도 어느새 5년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2017년 틱톡이 출시되며 전 세계 숏폼 시장을 선도했죠. 이후 현재 다양한 SNS에서는 숏폼 콘텐츠에 맞춘 쇼츠(유튜브), 릴스(인스타그램) 등을 선보이며 우리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의 전성기 시대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크게 변하며 2023년에는 숏폼 콘텐츠가 더욱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숏폼 콘텐츠의 파급력은 보다 광범위해지고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에 모두가 진심인 이유는 무엇이며, 브랜드는 왜 숏폼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까요?


여전히 잘 나가는 숏폼 콘텐츠의 비결은
'요점 정리'와 '선택에서의 자유'

요즘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는 숏폼 콘텐츠의 매력은 역시 '거두절미하고 요점만' 알려준 다는 것입니다. 

또한 '콘텐츠 선택에서의 자유'를 준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이는 핸드폰을 매일 달고 사는 현대인에게 매우 매력적인 콘텐츠입니다. 

우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폰을 확인하죠. 각을 잡고 확인하는 것보다는 이제는 핸드폰을 습관적으로 들여다봅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화장실을 기다릴 때 등 아주 짧은 시간에서도 폰을 잡고 있습니다. 이때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는'다는 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하루에 몇십 번을 보는데 그때마다 콘텐츠를 찾아야 한다? 너무 귀찮죠. 또한 콘텐츠를 찾는데 시간을 보내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없습니다. 


숏폼 콘텐츠는 굳이 특정 콘텐츠를 선택하지 않아도 '숏폼 콘텐츠' 탐색 탭을 들어가면 재미있는 나만의 맞춤형(취향) 콘텐츠를 끝없이 보여주니, 정말 매력적인 콘텐츠 유형입니다. 물론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끝없이 보여줘서 한 시간이 훅 가긴 하지만 가볍게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 유형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또한 숏폼 콘텐츠는 제작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흐릿한 콘텐츠 유형입니다. 언제든 내가 맘만 먹으면 제작자로서 쉽게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죠. 개인적으로 저도 숏폼 콘텐츠를 혼자 따라서 해본 적은 있습니다.^^;; 그만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해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다

맛있는 요리 레시피를 1분 안에 요약해 전달해 주면, 15분 동안 전달해 주는 것보다 더욱 쉬워 보이고 따라 하고 싶게 만들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렇듯 숏폼 콘텐츠는 '각 잡고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낮추고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의 길이가 짧으니 보다 쉬워 보이고 이는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은 느낌이 들게 만들어 행동 전환으로 쉽게 이뤄집니다.


이렇듯 숏폼 콘텐츠는 사용자들의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어 더 높은 관심 나아가 더 높은 행동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챌린지 콘텐츠가 숏폼 콘텐츠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사용자들은 숏폼 콘텐츠를 주의 깊게 하나하나 뜯어 살피지 않고 가볍게 소비하기 때문에 콘텐츠에 대한 잣대 또한 낮은 편입니다. 아니면 그냥 스킵하면 되니까요.  


하나에만 집중하기 힘든 요즘,
숏폼으로 사용자의'틈'을 활용해라 

콘텐츠 홍수 속, 사용자들은 브랜드의 콘텐츠에 눈길을 잘 주지 않습니다. 브랜드가 제공한 콘텐츠는 다소 광고성이 짙다고 일반적으로 생각되거든요. 만일 브랜드가 발행한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보더라도 브랜드를 앞세우지 않는 콘텐츠를 선호하죠. 이 말은 즉, 브랜드가 발행한 콘텐츠에 소비자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브랜드가 숏폼 콘텐츠를 더욱 활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요즘은 OTT(넷플릭스, 웨이브 등)를 보면서 카톡을 하고 숏폼도 보는 등 하나에만 집중하기 힘든 시대입니다. 숏폼 콘텐츠는 사용자들이 딴짓을 할 때,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장벽이 낮아 비교적 접근성이 쉬운 콘텐츠 유형임과 동시에 숏폼 탐색탭에서 알고리즘을 통해 우연히 콘텐츠를 마주하게 될 가능성도 높은 유형이기도 하니까요. 숏폼 콘텐츠는 브랜드 메시지를 빠른 시간에 브랜드의 메시지를 응축하여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콘텐츠라고 해서 소비자의 이목을 모두 사로잡는 것은 아닙니다.


반응 좋은 숏폼 콘텐츠는 무슨 특징이?

현재 반응이 좋은 숏폼 콘텐츠는 대체로 날것의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심미성, 콘텐츠 퀄리티가 높지 않아도 충분히 재치 있는 포인트만 잘 살린다면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콘텐츠연구소의 2030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브랜드의 숏폼 콘텐츠 주기성(일주일에 몇 번 올리는지)과 콘텐츠 퀄리티에 대한 기대감이 타 콘텐츠 유형에 비해 높지 않다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브랜드가 보다 도전적인 콘텐츠를 숏폼 콘텐츠에서 진행해 볼 만하다는 것입니다.


숏폼 콘텐츠는 시기에 따라 인기가 많은 포맷의 숏폼 콘텐츠 유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데, 트렌드의 주기가 짧아 빠르게 관련 포맷을 적용해 탑승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숏폼 콘텐츠를 기획할 때에는 콘텐츠의 퀄리티보다는 시의성에 맞춰 빠르게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며, 주기성에 대한 고민보다는 도전적인 콘텐츠를 활용하기에 적합한 콘텐츠 유형입니다. 


숏폼 콘텐츠는 브랜드의 일반 영상 콘텐츠와 인스타그램 피드 등에서 노출되지 않게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콘셉트와 다른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숏폼 콘텐츠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가?! 

숏폼 콘텐츠는 초반 3초 내에 이목을 사로잡는 것이 관건입니다. 일본심리학 온라인 국제 학술지에 따르면, 사용자들의 콘텐츠 상황판단(더 볼 것인지 스킵할 것인지)은 대략 3초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빠르게 스와이프(넘기기)가 가능해 숏폼 콘텐츠에서는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체적으로 숏폼 콘텐츠는 음악이 함께 자동 재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음악에 맞춘 화면 전환 및 효과 등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시선을 이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 전환에 대한 아이디어는 빠르게 고갈될 수 있습니다. 이에 1분 내 '핵심'메시지를 담은 스토리텔링 또한 숏폼 콘텐츠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유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때 디지털 문법으로 친근하게 담아낸 직관적인 텍스트를 활용은 사용자들이 넘기지 않도록 붙잡아 둘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숏폼 콘텐츠의 장점과 한계

숏폼 콘텐츠의 경우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계속해서 콘텐츠를 릴레이 형식으로 추천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떤 채널의 숏폼 콘텐츠를 보고 있는지 인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는 브랜드에게는 기회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즉, 거부감을 가지고 브랜드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또한 짧은 시간 내에 각을 잡고 소비하지 않으니, 콘텐츠 퀄리티에 대한 잣대도 타 콘텐츠 유형에 비해 다소 낮게 작용됩니다.

하지만 숏폼 콘텐츠가 대세라지만, 타 콘텐츠 유형과 적절히 비율을 맞춰 활용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숏폼 콘텐츠의 경우 구독 유도 및 추천 영상 등의 유입 경로 없이 피드로만 소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쉽지 않습니다. 일회성으로만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숏폼 콘텐츠는 저관여 반복 노출로 시청자들에게 스며들기 위한 제작이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와 일반 콘텐츠를 적절히 병행해 브랜드 인지에서 나아가 지속적인 관계형성 및 브랜딩을 위한 콘텐츠를 함께 병행하여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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