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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콘진 Feb 07. 2023

브랜드 소셜미디어 운영 트렌드_ 인스타그램 편

대체적으로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일반 크리에이터 계정과는 조금 다른 운영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슈에 조심스러우면서도 젊은 세대가 자주 머무르는 SNS채널인 만큼 트렌디한 요소를 적재적소에 녹여내 적극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인스타그램 채널을 운영할 때 알아두면 좋은 현재 운영 트렌드를 정리하였습니다.

젊은 세대가 자주 활용하는 플랫폼 1위

인스타그램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젊은 세대의 활용이 가장 돋보이는 플랫폼으로,

전반적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개인의 일상을 기록하는 아카이빙, 퍼스널브랜딩과 타인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프로모션/이벤트 참여까지 매우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행되며 소비되고 있습니다.

출처: KBS

유튜브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이용자들이 콘텐츠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로서 더욱 활발히 활동한다는 점입니다. 인스타그램 채널 특성상 일상을 공유하는 게시물과 정보를 전달하는 게시물이 보다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죠.


특히 2022년 인스타그램 내에서 가장 즐겨 찾는 정보 및 콘텐츠는 '일상/취미/관심사'로 조사됐습니다.

(출처: DMC미디어)

숏폼 ‘릴스’도 주목받는 유형, 그러나 브랜드 계정의 여전한 강세는
이미지 중심의 콘텐츠

인스타그램 숏폼 콘텐츠인 ‘릴스’가 등장하며, 매력적이고 감각적인 사진 콘텐츠를 중심으로 소비되었던 플랫폼이 특성이 조금은 바뀌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개인 크리에이터가 아닌 브랜드 콘텐츠의 경우 2022년 하반기까지 여전히 릴스 등의 영상 콘텐츠보다 이미지 콘텐츠의 파급력이 큰 편으로 분석됐습니다.


출처: 배달의민족 이미지 콘텐츠

물론, 획기적이고 주목도를 높인 ‘릴스사례는 효과적이지만 브랜드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여전히 이미지 중심의 콘텐츠가 사용자들의 높은 반응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하지만 '릴스' 경우 보다 획기적인 콘텐츠 기획이 가능해 향후 브랜드의 창의적 활용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릴스' 콘텐츠는 주기성과 퀄리티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대감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보다 도전적인 콘텐츠로 이목을 이끌  있다는 명확한 장점을 보유한 콘텐츠 유형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크리에이터 계정이 아닌 브랜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내에서는 이미지 중심의 사진, 카드 뉴스, 인스타툰 등의 콘텐츠를 주로 생산하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캐릭터 활용 및 세계관 구축이 여전히 트렌드, 그러나 마니아층 소비에 유의

기업과 공공기관은 특히 ‘캐릭터’, ‘세계관’을 구축하며 인스타그램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여전한 트렌드입니다.

출처: 제일기획 매거진

나아가 ‘B급 감성’의 중심에 있는 밈(Meme)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스낵 콘텐츠를 통해 ‘공감’을 자극하며 사용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들은 대체적으로 친근한 분위기로 MZ세대 사용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브랜드만의 확고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며, 직접적인 홍보보다는 친밀한 콘텐츠 내에 브랜드의 메시지를 녹여내는 전략을 구사하며 콘텐츠 호감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채널 운영전략은 팬덤을 형성하기 용이하지만 자칫 마니아층만 소비할  있는 채널로 자리매김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가 낮거나 캐릭터의 서사를 모르는 사용자들에게 소외감을 유발할  있으며, 다양한 사용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환경으로 이어질  있을 것이라고 바라보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대중성을 고려한 콘텐츠 기획이 요구됩니다.


소비자 발행 이미지 활용 참여형 콘텐츠 증가

브랜드에서 제작한 이미지 등을 활용한 피드 업로드 및 공유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좌) 푸르지오 콘텐츠/(우) 칠성몰 콘텐츠

최근에는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찍거나 제작한 콘텐츠 속에 브랜드의 메시지를 담은 해쉬태그를 함께 담아내는 형식으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인스타그램 기능 중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활용한 참여형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휘발성으로 인해 MZ세대에게 진입장벽을 낮추고 쉬운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브랜드 계정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양방향 소통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좌) 롯데 하이마트 스토리 꾸미기 참여형 콘텐츠/(우) LG전자 '무물' 참여형 콘텐츠


활용법으로는 크게 온라인 굿즈(스토리 꾸미기 gif), 퀴즈, A/B투표, 슬라이더,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을 브랜드와 친근하게 소통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무드와 다른 정보성(이벤트) 콘텐츠를 스토리로 선보이며 콘텐츠 피로도를 덜어내고 있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이디야 커피 인스타그램 하이라이트

이러한 정보성 콘텐츠는 ‘하이라이트’ 기능 속에 고정해 두어 지속적으로 노출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사진 중심의 감성 콘텐츠 등 따뜻한 감성을 추구

공공기관의 경우 대체적으로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감성 사진 콘텐츠와 정보성 카드 뉴스를 함께 발행하며

디지털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좌) 대구교통공사 콘텐츠/(우) 해양환경공단 콘텐츠

특히 기관을 대표하는 자체 마스코트 캐릭터를 활용해 웹툰을 제작하거나, 기존 작가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인스타툰을 활용하는 것은 여전히 사용자들의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개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는 공공기관에 기대되는 올바르고 선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캐릭터를 활용한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하며 운영하면서도 기저에는 선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내포하는 것이 트렌드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1. 젊은 세대가 자주 활용하는 부동의 플랫폼 1위 인스타그램

2. 숏폼 ‘릴스’도 주목받지만, 브랜드 계정의 여전한 강세는 이미지 중심의 콘텐츠

3. 캐릭터 활용 및 세계관 구축은 여전한 트렌드, 그러나 마니아층 소비에 유의

4. 소비자 발행(제작) 이미지 활용 참여형 콘텐츠 증가와 스토리 활용 참여형 콘텐츠 증가

5. 공공기관은 대개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 콘텐츠 활용을 통한 선한 이미지 제고


5가지 꼭지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뉴미디어의 트렌드 주기는 비교적 짧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콘텐츠 기획을 위해서는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트렌드를 마냥 쫒기보다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메시지를 올바르게 전달해 줄 수 있도록 트렌드의 '인사이트'를 재해석해 접목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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