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큼 행복한 사람이 있겠소?

위대한 현자 솔론 이야기

by 지비에스


"나만큼 행복한 사람이 있겠소? "


이 말은 솔론을 자신의 궁전에 초대해, 자신의 휘황찬란한 왕과 재물과 권력을 보여주며, 자신만만하게 대답한 크로이소스의 말이다. 솔론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우리나라에 텔루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매우 정직하며, 착한 아들들이 있고, 재산은 넉넉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싸우다가 전사한 사람이니 그가 더 행복한 사람입니다. "


여기서 이어 크로이소스는 다시 되물었다.


"그러면 텔루스 외에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있겠소?"


솔론은 대답했다.


"클레오비스와 비톤이라는 의좋은 형제가 있었는데, 그들은 어머니에게 극진한 효도를 했습니다. 그 두 사람은 어머니를 태운 수레를 끄는 소들이 너무 느리게 걷자, 자신들이 직접 멍에를 끌어 어머니를 헤라의 신전에 모셔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물을 바친 뒤에 누웠다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지만, 아무런 고통 없는 편안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그보다 더 행복한 사람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솔론의 이 대답들에는 인생 전반에 걸친 가장 풀기 어려운 의미들로 가득하다. 나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릴 수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눈물이 살짝 났었다. 인생의 시작과 말로를 정확하게 관철한 자만이 내뱉을 수 있을 말처럼 들렸다. 다음에는 이런 말을 했다.


결국 크로이소스는 벌컥 화를 내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면 나는 행복한 사람이 아니란 말이요?"


"리디아의 왕이시여, 저희 그리스 사람들은 특별한 신의 은총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서민답게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이란 변화무쌍하고 앞날을 예측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오늘 하루의 행복을 자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시기하지도 않습니다."


바쁜 와중에 잠시나마 이 사실을 잊어버린 것 같았다. 내가 하는 모든 행위들에 스스로 안 좋은 의미들을 부여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인생의 끝자락을 본인 스스로가 가장 빠르고, 그 생각을 굳게 만들어 좋은 안 좋든,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결국 내 몫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처럼 오늘내일로 바꾸는 인생을,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되나? 하고 조용히 사색에 잠겨본다.


조용히 물음에 답해본다. 웃을 수 있을때 크게 한번 웃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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