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인간

걷고, 또 걷고, 걷는다.

by 지비에스

인간이 뼈와 가죽만 있는 짐승이라고 남는다면 이보다 안타까운 사실이 있겠는가? 보다 더 높은 이상과 미래를 꿈꾸고 있다면, 결코 같은 자리에만 머무르면 안 될 것이다.


시간은 흐르고 타들어가는 담배는 점점 짧아진다. 밤은 깊어져 시간을 확인할 것도 없고. 잠시 머물다 갈 이 공간에서 조용히 숨을 삼킬 뿐이다. 나는 항상 의문이 든다. 이 질문은 깊은 고민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 인간이 스스로가 이타적으로 변하고, 너그럽고, 지조 있으며, 생각한 것 이상을 해낸다면 그 같은 결과는 오로지 그 자신만의 힘을 터득해, 완성한 것일까? 아님 세상이 그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그가 확연히 알아차리고 실행에 욺 긴 결과일까? "


나는 대단한 어떤 것을 목격한 사람도 아니다. 단지 나는 내 인생의 살아온 나날들을 조용히 다시 지켜보기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 평소와 같이 공원벤치에 앉아있을 때, 갑자기 이런 생각들이 떠오른 것이다. 거의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내가 늘 보는 이 풍경과 환경들이 갑자기 모든 게 이질적인 것처럼 느껴졌다. 분명 다른 세상을 목격할 수도 있을 텐데. 왜 아직도 여기 있는 거지?라는 생각만 떠올랐다.


그리고 나는 세상에 존재했던 위대한 위인들의 말을 듣기로 하고 방으로 뛰듯이 들어와 책상에 있던 [그리스로마 에세이]를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다. 그들 위인들은 모두 탈인간이다. 모두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는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그들만의 환경과 타협하며, 세상에 잊히지 않는 지혜를 유산으로 남겼다.


나는 그들이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며, 일상적인 어려움에 큰 의문을 가진 생각하는 인간이었을 뿐이고, 그것을 실천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태어난 것이 아니고, 만들어진 것이고 그들 자신을 깎아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존재로까지 성장한 것이다.


나는 책이 내 인생을 바꿔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위대한 인간이 쓴 책이나. 위인전은 언제나 내게 새로운 본보기로 작용하기 때문에 읽는 것이다.


내가 어리석은 나와 타협하지 않고, 늘 내 존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 이게 내 삶을 조용히 변화시킬 것이라 믿는다.








화, 목, 토 연재
이전 20화나만큼 행복한 사람이 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