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불어라.
석식을 먹고 드디어 고대하던 히노끼욕조에
물을 받았다.
막내가 제일 기대한 하노끼욕조
2년전 경주 료칸 간 기억이 좋았나보다.
료칸에 물을 받고 입욕제를 넣고나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다.
좋은점은 욕조옆 창 테라스 창이 폴더형 창문으로
되어 있어 문을 열고 남해바다를 보며
야경을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높은층에 위치해 탁트인 남해바다 야경이
압권이었다.
낮에 보는 바다랑 밤바다랑 느낌이 다르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밤 야경를 즐기니
지금까지 고생한것이 녹는다.
막내가
“엄마 노래들으면서 즐겨봐”
라고 한다.
그래서 래드애플의 “바람아 불어라”를
틀고 남해 밤바다를 들으며 지금까지의 땀을
다 뺐다.
지금 이순간,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