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귀 기생충에 감염되다
오늘은 막내의 예방접종일이다.
케이지에 넣고 기분좋게 동물병원에 갔다.
수의사님께서 체중을 재보시더니 1kg도 안된다면서 귀검사를 해보자고 하신다.
“어…귀안에 엄청만 벌레들이 기어다닌다!!!”
선생님이 당황하시더니
“귀에 기생충이 너무 많아요!!”
장난이 아니다.
귀안이 시커멓고 꿈틀꿈틀 거리는 벌레들에
의사선생님과 나는 충격에 휩싸였다.
데리고 올때 문제가 있었다..
“두부랑 합사를 같이 하셨지요?”
“네”
순간 정적이 흐른다.
“같이 있으면 옮아요. 나머지 3마리 지금 바로 데리고 오세요”하신다.
순간…뻥…너무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
나머지 아이들은 관리가 잘 된 아이들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3마리를 어떻게 이동해 가져오냐인데..
급한마음에 인근 펫샵에 들려 고양이 케이지를
갯수대로 사서 학원으로 향했다.
일단 제일 순한 두부는 순순히 케이지로 얌전히
들어가주어서 다행이다.
그 다음 순한 망고 차례.
망고도 역시 순순히 들어갔다.
마지막 뭉치가 문제다.
푸다닥 거리며 도망을 다녀 잠시 보류했다.
어차피 모두 데리고 가기는 불가능해
나누어서 가기로 결정했다.
이때부터 고행이다.
주차장에서 3층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죽는줄 알았다.
아무것도 안먹고 생고생중이다.
그렇게 동물병원에 도착해서 검사하니
다행히 망고,두부는 귀가 깨끗하다.
예방차원에서 심장사상충예방접종까지 완료를 했다.
감자는 귀안의 기생충 제거를 다 끝내고
예방접종에 심장사상충접종까지 다끝내고
세 마리를 이고지고 학원에 도착했다.
마지막은 뭉치다.
하늘이 노랗다.
다행히 순순히 뭉치가 들어가준다.
뭉치도 다행히 귀가 깨끗해서 예방차원에서
심장사상충 접종까지 완료를 마쳤다.
너무너무 힘이 들었다.
학원이 넓디 넓어 접촉이 적어 감염이 안되어서 다행이다.
역시나 우리집 고냥이들은 관리가 잘되어있다.
두부,뭉치,망고는 모두 무사하다!!!
이건 뭐 육아전쟁이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때 했던 수첩을 받다니!!!
아..접종비만 17만원이다..
다음주에 또 감자는 가야 된다..
ㅇ ㅏ ㅎ ㅏ ㅎ ㅏ
진짜 힘들다…
네마리를 오늘 다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니
수의사님이 수고하셨어요 한마디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