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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Sep 28. 2024

꿈을 이루는 시간 story 15

시험기간이라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다

중간고사 기간이다.

제일 기분 좋은 소식은 내가 키우는 학생이

100점의 소식이 제일 기쁘다.

어머님께서는 감사의 스벅 기프티콘을 보내주신다.


시험전날까지 시험에 나올것을 형광펜 칠하며

외울것 수기로 작성해 자료줘가며

공부시킨 보람이 있다.


주말도 오전10시부터 저녁까지 쉴틈없이

수업이 돌아간다.

오전수업을 마치고 해리포터가 질문을 한다.

“선생님,우리 공연 연습 언제 해요?”

“엥?”

“어,,,음,,,”

“한달 남았어요”

“아직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기다려 ..대본이 완성이 안되었어”

“네에???헐,,,”

“걱정마.선생님은 막판에 몰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그까이거 대충 뭐 ~~ 감으로는 아니지만 학예회도 아니고 난 그런 스타일이 아니니 넘 걱정마!!“


이번주까지 너무나도 바쁘게 휘모리 장단이 지나가고 있어서 사실상 공연에 대한 대본을 올 스톱이다.

다음주 금요일부터 구상을 할 수 있어서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경주에 버스광고는 띄워놓고 포항시에 승인까지

덜컥 받아 포항 문화예술팩토리에서 3층에서

과학콘텐츠 공연을 하기로 저질렀다.


일도 크게 만들었다.

이건 2달만에 벌인 일이다.

추진력은 어디에서든 빠지지 않는다.


섭외도 다끝났고 홍보도 하고 있는데

정작 대본이 완성이 안되었다.

배경음악이랑 구성은 생각해두었는데..

mc섭외는 내가 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같이 협업하는 팀과 mc를 하는 팀이랑

결이 달라 자칫 노래자랑으로 산으로 갈것 같애

한팀만 택했다.


난 영감이 올 때 작업하는 스타일이라

지금은 하고 싶어도 떠오르질 않는다.

대략적인 구도와 설정은 생각은 해두었다.


밑도 끝도 없다.

냅다 저지르는 스타일이라 주위에서 보면

외계인이다.

대부분의 평이

“다른 학원하고 결이 너무 다르다.”

“원장님 에너지가 넘쳐난다”


법인 사업체 운영을 2곳을 하면서

고냥이 4마리나 키우고

그 고냥이는 옷입자하면

 “만세”도 해주는 특별난 영재묘에

원장은 사람관계도 안하고

학원만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실험만 해대며

마술까지 섭렵한 괴짜 박원장인

소위 도른자다…


왜 저 과학 콘텐츠 공연을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박원장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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