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orescience Oct 08. 2024

고양이에 진심인 p인식형 원장님

고양이타워를 다시 들이다

두부,뭉치,망고,감자의 뒷치닥거리를 하려면

하루종일 바쁘다.

오전내내 똥치우고 닦고 밥주고 하다보면

수업시간이 다가온다.


전에 주문한 캣타워가 2주넘게 배송이 안되어

빡쳐서 주문취소하니 만원을 내야만 취소가능하단다…

주문자의 단순변심이라고..

하… 다시는 안살려구 만원내고 쿠팡에서 취소했다.

문제는 체크카드인데 아직도 입금이 안된다는 것…

다른 가구는 다음날 취소했는데도 입금이 되었는데도 말이다…


너무 데어서 두번다시는 인터넷에서 사지 않으리라.

결심을 하고 학원근처 새로운 펫샵을 갔다.

아..눈이 돌아갔다.

내가 원하는 캣타워가 있다.

사장님께 택배 끄는 리어카를 빌려 학원까지 운반했다…

그걸 본 슈퍼집 할머니께서

“이동네에서 제일 부지런해요”

하신다.

“살도 빠지지요?”라고 물으셔서

“안빠져요…”라고 대답하고 땀을 흘리며

포카리스웨트 한병을 들이켰다.


그렇게 수업을 마치고 혼자서 조립을 시작했다.

아…잘못 끼웠다..

그렇게 50분을 낑낑거리며 완성!!

눈물난다….

저게 다 분해되어있어서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다..

사장님께 선물받은 장난감을 세팅하고나니

아.. 로봇은 저세상으로 가셨다…


매일이 다이나믹 발광에너자이져들이라 학원을

저녁에 뒤앞어버리신다.

신기한건 엄마의 밥벌이를 아는지

학원생들이 오면 다들 주무신다..


정말 p형인간이다..

<MBTI P 인식형 특징>


개방적이고 즉흥적이다.

과정이 중요하다

일을 미루다 압박적인 상황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전환을 좋아하고 계획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융통성이 있고 임기응변에 능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다….

나만 좋으면 됐지..뭐.. 어쩔…


이전 20화 지능이 세자리수인 고양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