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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향수

by 보리차 Mar 04. 2025

이미 잃어버린 추억들은

눈에 담을 수도, 눈에 넣을 수도

손에 쥘 수도 없다.


향수의 내음이 달콤하다.

잃어버린 빛줄기 아래

헤실헤실 웃어대는 나와

빙그레 웃어 보이는 햇살.


향수의 내음은 쓰다.

차가운 추억의 내음을 감추어

나를 감추는 달콤한 향수가

나에게는 참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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