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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이 끝을 자아냈다.
마침내 붉은기가 전부 사라졌다.
사라지길 바랐다.
어둑한 하늘 아래
혼모가 펼쳐졌다.
아름다움이 그림을 그린다.
어둑하니 바람 부는
아뜩한 풍경을 그린다.
차가운 바람결 아래 주저앉아.
잊을 수 없는 시간을 그린다.
황혼이 되어 다가오는
나의 추억은
내 가슴을 아프게 하는구나.
괴로웠는데, 힘들었는데,
다시금 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