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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를 일으켜 세울 시련

by 보리차

자그마한 시련이 나를 잡아챈다

고것이 웃으며

나의 옷깃을 꽉 부여잡더니

이내 주저앉은 나를 일으켰다


괴롭히고 싶은 게 아니라고

더 나아가길 바라서

앞에서 기다린 것뿐이라고


미움을 두려워하지만

미움을 받아야만 하는

자그마한 시련은

행복하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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