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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이름에 지역명을 넣을까요, 뺄까요?

병원 브랜딩 백문백답

by 문수정

(* 다음의 대화는 병원 브랜딩/마케팅/경영관련 고객 상담한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의사: 병원 이름을 정하면서 또 고민되는 게 ‘지역명’을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강남정형외과’처럼 지역을 넣으면 검색에서 잘 보인다고도 하고, 반대로 '세련된 브랜드 느낌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도대체 어느 쪽이 맞는 걸까요?


컨설턴트: 지역명을 넣을지 말지는 병원의 포지셔닝, 향후 확장성, 타깃 환자층의 정보 습득 방식에 따라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단순히 ‘검색에 잘 노출되니까’, 혹은 ‘고급스럽게 보이니까’처럼 단편적으로 접근하면, 나중에 리브랜딩이 어려워질 수도 있어요.


의사: 그럼 케이스별로 상황에 따라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씀이군요?


컨설턴트: 맞습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지역명을 넣을 때 좋은 경우]


1. 해당 지역 내 상권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가야 하는 병원

예: ‘분당소아청소년과’, ‘부산서면여성의원’

지역 내 타겟 유입이 우선이고, 멀리서 오는 환자보다 ‘동네 상권’에 집중하는 경우

맘카페나 네이버 검색에서 “지역명 + 증상”으로 검색하는 경우 많음


2. 프랜차이즈화 가능성이 낮고, 병원이 해당 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경우
예: 지역 주민 대상으로 평생 진료를 지향하거나, 로컬 네트워크에 강한 병원


3. 동네 내에서 경쟁 병원이 너무 많아 차별화 키워드가 필요할 때

‘위치’를 강점으로 드러낼 수 있어 유리


[지역명을 빼는 게 좋은 경우]


1. 브랜드 확장성을 염두에 두는 경우

예: 나중에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거나, 브랜드 병원으로 성장할 계획이 있는 경우

‘청담아이사랑소아과’를 운영하다가 서울 전역 또는 전국으로 확장할 때 한계 발생


2. 과목 자체로 특화되거나, 병원 철학이 핵심인 경우

예: ‘근육재건센터’, ‘비수술중심정형외과’, ‘소통심리클리닉’처럼 특정 콘셉트에 집중


3. 고급 이미지나 전문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할 때

‘지역’은 가끔 '소규모 동네병원' 느낌을 줄 수 있어, 프리미엄 브랜딩과는 충돌 가능성 있음

의사: 듣고 보니 저희 병원처럼 한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에는 지역명을 넣는 것도 괜찮겠네요?


컨설턴트: 네, 특히 ‘동네에서 편하고 가까운 병원’으로서의 신뢰를 쌓는 것이 목표라면 지역명을 넣는 것이 오히려 경쟁 우위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지역명을 넣었을 경우의 단점도 미리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의사: 예를 들면 어떤 단점이 있을까요?


컨설턴트:
예를 들어 ‘서울정형외과’처럼 지역 이름이 너무 흔하면, 검색 시 수많은 유사 병원과 섞이게 됩니다. 브랜드 차별성이 사라지는 거죠. 검색시 상위 노출시키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또, 후에 확장해서 프랜차이즈 개념이나 제2의 병원을 생각한다면, ‘서울’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넘기가 어렵습니다.


의사: 그럼 차선책으로 지역명을 서브 브랜드처럼 쓰는 건 어떨까요?


컨설턴트: 예를 들어 ‘서울정형외과 강서점’처럼, 메인 브랜드는 유지하면서 지역을 ‘확장 키워드’로 붙이는 방법이 있어요. 이러면 검색 최적화도 어느 정도 충족되면서, 브랜드 확장도 가능합니다.


의사: 결국 병원 이름을 짓는 순간, 병원의 성장 전략까지 같이 고민해야겠네요?


컨설턴트: 병원 이름은 그냥 ‘간판용’이 아닙니다. 이후 5년, 10년의 브랜드 운영 방향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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