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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늘 Apr 30. 2024

빚 안 내서 10억 집 없는 것도 서러운데 물가 상승

물가 상승



 양배추 가격이 1,900원 했는데 3,890원이 되었다. 환율은 1,381원으로 점점 오르고, 물가 상승은 심해지고,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 인상을 해야 하는데 개인 부채 상황 때문에 그마저도 어렵단다. 그럼 나처럼 돈도 많이 못 벌고 빚도 없는 사람은 뭐란 말인가? 빚내지 않아서 10억 집도 없는데 서럽구나 서러워. 물가 상승 잡으려면 금리 인상을 해야 하는데 지난해 미국이 금리 올릴 때도 국내 금리는 계속 동결이었다. 부동산 가격 떨어지는 것을 방어해 주는 것도 한두 번이라는 말도 나오는 상황이다. 








 풍차 돌리기 예적금으로 매월 이십만 원 정도의 은행이자를 받던 시절에 한 푼 두 푼 모아서 내 집 마련을 했다. 절약은 재테크의 기본이었다.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이 제로 금리를 만들어서 뒤늦게 가계 대출을 막았지만, 이미 그전에 집값의 80~90퍼센트에 해당하는 대출을 낸 사람들이 있다. 80~90퍼센트나 대출이 가능해서 여러 채를 사서는 세를 놓은 것으로 안다. 2022년까지도 대출금의 이자를 감당하고도 월 현금 흐름이 생겼다며 자랑을 했다. 지난해부터는 그런 이야기는 쏙 들어갔지만 그렇다고 가진 집들을 팔지도 않았다. 안 팔리기도 한 것 같다. 안 팔리는 이유는 비싸기 때문이기도 하다. 싸면 팔린다.  







 수요 많은 곳은 공급이 부족하고, 인구 감소와 수요가 줄어드는 곳은 공급이 넘쳐나고, 살 집이 없는 것일까? 집이 비싼 것일까? 왜 이렇게 몰리는 곳만 몰릴까? 무명 씨의 말이 계속 떠오른다. 2억의 자본금으로 빚내지 않고 집을 사서 4억이 되었다면 3억의 빚을 내서 5억의 집을 산 사람은 10억의 집에 사는 거라고. 3억의 빚을 감당하는 능력을 부러워해야 하나? 10억의 집을 가진 것을 부러워해야 하나? 빚내지 않아 10억 집도 없는데 물가 상승으로 지출은 늘어나고, 허리띠를 어디까지 졸라매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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