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메뉴 걱정
왜 제 일주일에는 주말이 없는 걸까요?
아이들 어릴 때 워킹맘 시절,
정말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아침엔 회사로 출근,
저녁엔 집으로 출근.
퇴근은 없고, 출근만 있는 인생.
이거, 워킹맘이라면 다 공감하실 거예요.
쳇바퀴 같은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니
아이들이 벌써 초등학교 졸업을 하더라고요.
출근 준비하며 아이들 아침 챙기고,
출근길엔 벌써 저녁 메뉴 고민.
“오늘 저녁은 뭐 먹이지?”
“내일 아침은 뭐 해주지?”
엄마의 하루는 곧 메뉴판이었죠.
주말이면 더 치열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다 책임져야 하는 무한루프.
그래서 일요일마다 저는 ‘엄마표 밀키트’를 준비했어요.
야채 듬뿍 다듬어 소분해 놓고,
고기·해물·생선 종류별로 딱딱 나눠서 보관.
불고기, 유부초밥, 스파게티…
메뉴 고민 끝판왕 리스트를 만들어둬야
겨우 한 주를 버틸 수 있었거든요.
엄마의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
끝없는 출근과 끝없는 메뉴 고민의 연속.
그렇게 우리는 하루를 버티며
아이들과 함께 자라왔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