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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작은 것들을 위한 시 (3)
나는 평범한 건 싫어요.
아니, 애초에 평범하다는 게 뭐죠?
검은색 태양이 뜨는 행성도
여름엔 춥고 겨울엔 더워요.
밖에 나갈 때 까마귀 양말은 필수랍니다.
기분이 꿀꿀할때면
옆집에 사는 미스 피글렛과 샴페인을 한 잔!
미스 피글렛의 늙은 남편이 지난 달에 죽었거든요.
기분 나면 제 그림 한 점 사줄 지도 모르잖아요?
아, 장례식은 멋졌어요.
다음엔 좀 더 굽이 높은 부츠를 신고 갈 거지만요.
-finn. H.
장래희망은 만화방 사장, 무림고수의 제자, 그리고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