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별들

-삶을 사는 각자의 방법-

by 지음

하늘의 별이 너무 선명하게 박혀 있다. 찬공기를 헤치고 나에게 반짝임을 보낸다.

보고 있는 내내 북두칠성이며 겨울에만 보인다는 오리온자리가 나에게 쏟아져 내릴 것 같다.

북두칠성 두 번째 별자리인 미자르를 돌고 있는 툴루별인 알코.

알코가 실제 별자리인 줄 몰랐다.

이야기인 줄만 알았다.

‘매달려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란다.

연과 함께 날아간 툴루별임이 틀림없다.


우리는 지구에 사는 별들 같다.

어쩌면 하늘에서 죄를 지어 내려온 천사인지도 모른다.

죄를 씻고 다시 별로 돌아가려면 지구에 살면서 어떤 수수께끼를 푸는지에 달려있다.


어떤 삶을 살아야 다시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될 수 있을까?

해답은 없는 것 같다. 각자가 자신의 삶을 살아내면 되지 않을까?

각자의 삶. 각자의 해답이 있을 것 같다.


“난 올 수밖에 없었어. 아카바와 나는 오랫동안 무척 가깝게 지내왔단다. 그의 가장 큰 소망은 그가 사랑하는 이 지구가 그 가능성을 완전히 이루는 것을 보는 것이었어. 처음에 나는 그의 꿈을 함께 나누지 않았다. 때때로 나는 지구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선택 능력을 잘못 사용하여 매일매일 저지르는 수많은 비행을 지적해 주곤 했지. 그러면 그는 내게 이곳의 위대한 영웅과 철인과 성인과 예언자와 작가와 발명가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곤 했어. 그리고 그는 나를 데리고 지구의 주위를 돌며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좀 더 나은 생활을 누리기 위해 투쟁을 하며 인도와 희망을 필요로 하는 수십억 지구 인간들의 모습을 내게 보여 주곤 했다. 그는 나를 설득시켰어. 그리고 아카바에 따르면 너 툴루 마티스는 모든 인간을 위한 위대한 희망의 별이 될 운명이란다.”

툴루 마티스가 왜 위대한 희망의 별이 될 운명일까? 특별해서일까?

아닌 것 같다. 방황하고, 고민하고, 그리고 자신의 길을 찾았기 때문인 것 같다.


내 삶을 잘 사는 방법은 첫 번째로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부터 시작인 것 같다. 그리고 각자가 가진 재능을 얼마만큼 풀어내느냐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숙련된 재능으로 이 세상을 얼마만큼 이롭게 하느냐이지 않을까?


내 재능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는 나의 선택이지만 그 길을 열어주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닌 것 같다. 자신의 재능이 어떤 것이 있다고 세상에 알려야 귀한 재능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내 중심을 점점 키우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점점 커져 가고 있다고 믿는다.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하늘의 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늘의 별이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살아내는 방법은 각자가 다 다르다.

하지만 중심에 간직한 그 무엇은 다 다른 모양이지만 밑바닥에 있는 본질은 같은 것일 것 같다.

각자가 자신의 방법으로 본질을 찾아가면 되지 않을까?


각자가 다른 별들이다.

다 같은 방법을 수는 없다.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별이 되는 방법일 것 같다.


“울지 마세요. 어머니. 슬퍼하시면 안 돼요. 오늘은 우리들의 가장 행복한 날이에요. 오늘 밤에 우리는 툴루 삼촌을 찾아냈잖아요? 우리가 살아있는 한 툴루 삼촌은 저기에서 언제나 우리를 지켜줄 거예요.”(주1)




주1> 아카바의 선물, 오그만디노, 학일출판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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